[이슈Pick] G80을 이끈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중심, 루크 동커볼케 사임

[이슈Pick]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중심, 루크 동커볼케 사임

 

안녕하세요 FLAT입니다!

 

지난 4월 30일, 현대자동차에서 디자인 총괄로 이상엽 전무와 함께 현대차의 디자인을 이끌었던 루크 동커볼케가 사임했습니다. 신형 그랜저, 아반떼, 제네시스 GV80, G80까지 디자인으로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차이기 때문에 최근까지 디자인을 담당했던 루크 동커볼케의 사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루크 동커볼케(우) 전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출처: HMG저널)

 

루크 동커볼케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이너이기도 했고, 벤틀리의 수석디자이너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아우디, 스코다 등 폭스바겐 그룹에서 20년 이상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동커볼케가 디자인을 총괄한 신형 제네시스 G80 (출처: HMG저널)

 

그러던 지난 2015년 11월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으로 합류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고급차시장 진출을 선언함과 동시에 동커볼케를 영입하였고, 2018년 10월부터는 현재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게 됩니다. 그가 현대차그룹에 있던 중 출시된 차량들은 iF, 레드닷, IDEA 디자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동커볼케는 올해 2월 오토 베스트 디자인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호평을 받은 제네시스의 G80 차량까지 디자인 총괄을 맡았습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좌)와 루크 동커볼케(우) (출처: HMG저널)

 

동커볼케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는 소식을 밝혔는데요, 나가면서 했던 이야기를 보면 다행히 나쁘게 나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는 "이상적인 디자인 조직의 구성, 디자인 DNA 구축, 디자인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이 보여준 신뢰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현대차그룹 구성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벤틀리, 제네시스에서 동커볼케와 한솥밥을 먹었던 이상엽 디자이너 (출처: HMG저널)

 

동커볼케의 빈자리는 벤틀리, 현대차에서 같이 한솥밥을 먹었던 이상엽 전무가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샤샤, 동커볼케 까지 최근 2년사이 제네시스를 떠나게 되면서 현대차의 디자인에 대해 불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상엽 전무도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디자인 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현대차인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다음에 더 흥미로운 자동차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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